백하에 도착하니 밤11시30분이었다. 그런데 나와있기로했던 사람이 안보이는것이 아닌가? 허둥지둥 전화를 해보았더니 마중나온사람이 기다리다 잠이들었단다. 이런......
결국 생선비린내가나는 봉고차에 올라 백두산 온천부근 폭포산장에 짐을 푸니 시간은 새벽1시 가까이였다.
열차에서 누워있느라 피곤한몸(?)을 누이고 단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해가 중천이었다. 시간은 6시쯤이었는데 해는 벌써 떠서 주위가 환해져있었다. 순간 아차했던것은 이왕왔는데 백두산에서 해돋이를 볼걸하는것이었다. 결국 해돋이는 못보고 산장주인이 마련해준 차편으로 백두산 최고봉에 올라갔다.
두리는 백두산에 4번째가는여행이었다. 그런데 그 네번중에 이번이 제일 아름다웠다. 3대에 악인이 없어야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는 백두산 그야말로 백두산사진속에 나오는 그런 모습이었다. 구름한점없이 파란하는 그리고 파란 천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백두산에 오르는 부모님과 우리도 우와~ 우와~를 연발할뿐이었다.
백두산은 정말로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