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등제(氷燈際)란 말그대로 얼음과 전등을 이용하여 만든 얼음조각축제이다.

그냥 말로만 설명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평소에 두리는 우리에게 겨울엔 빙등제를 꼭 보러가자고 약속에 약속을 했었다. 왜냐하면 두리가 혼자였을때 가본 빙등제는 두리의 가슴속에 너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그 깊은 감동을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것엔 좋은것과 나쁜것이 함께 있다고 했지 않는가?
우리가 하얼삔에 도착한 날은 비록 그다지 춥지 않은(?) 영하12도의 날씨였지만, 우리두리일행이 느끼는 온도는 영하22도의 뼈를 파고드는 추운날씨였다.

사진은 러시아가 하얼삔을 조차했던 시기에 건축된 성.소피아성당이다. 비록 밝은 날이어서 야경의 아름다움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도시와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 그 아름다움을 우리두리의 일행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Posted by wuri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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