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또 비둘기가 있었다.
해남도에서 비둘기를 보고 무서워하던 우리는 비록 그때만큼은 아니었지만 비둘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민경,은경자매의 씩씩하고 싹싹한 모습에 용기를 얻은것일까?
손에든 먹이를 비둘기에게 주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돌아보면 1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우리는 참 많은것이 변했다. 못먹던 음식도 찾아서 먹게되고, 하지 않으려던 일도 이젠 하려고 한다. 처음엔 중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젓가락질 몇번에 젓가락을 내려놓던 우리는 이제 중국음식을 먹고싶다고 어디 중국음식 먹을곳이 없냐고 두리를 다그친다.^^
사진은 성 소피아 성당에서 비둘기와 즐거운(?)시간을 보내는 두리와 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