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이야기를 마져해야겠다.
보지도 않고 넣었던 기차표는 나중에 기차에 올라서 알게 되었는데 좌석표가 아닌 침대표였던것이다.

그것도 완행침대표......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었다. 좌석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고 오는것보다 등을 붙이고 잘수 있었던것은 여행의 참 작은 의외의 행복이었었다. 비록 두리는 일찍 곯아떨어져 참여할수 없었지만 따뜻한 컵라면 만찬의 재미도 색다른것이었다며 우리와 두어린자매는 행복해한다. 1시간 늦게 도착하게된 심양을 기다리는 기다림은 심양을 더 많이 기다리게하고 더많이 사모하게 만들었다.

아! 역시 집이 좋다.

사진은 역시 소피아성당에서
Posted by wuri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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