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보봉호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는 보봉호를 뒤로 하고 내려와서 숙소에서 잠을 잤다. 물론 여행중 제일로 맘에 안드는 여관이었다. 왜냐하면 수건을 보통크기 한장만 주는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복무원과 얼굴을 붉히고 수건을 더 갖다 달라며 싸우기까지 했다.
왜그리 사소한것에서 문제가 생기는것인지, 더군다나 우리가 잠을잔곳은 봉황산에 가지 않기때문에 2성급에서 3성급으로 바꾸어달라고 요구했던곳이어서 더 기분이 나빴다.
두리가 너무 무른것이 아니었는지, 가끔 야무져야할때는 야무져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에 두리도 마음아파한다.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한것인지......
다음날 우리두리일행은 레프팅을 하러 떠난다.
무려3시간을 배를 타고 내려오는레프팅이었다. 다른 단체관광한국사람들은 일정상 레프팅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그곳엔 한국말을 하는 주민이 없었다.
장가계여행을 하면서 한국사람은 봉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모르면 가만히나 있던지 왜 그리 아는체하고 나서는지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물쓰듯이 펑펑쓰는(두리도 그런면에서는 할말없다 중국사람보다 거의 1000원이나 더주고 왔으니까 그래도 한국에서 오는것보단 싸게 왔다는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모습을 중국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만 레프팅엔 사진기를 휴대할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긴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두리일행의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있다. 장가계에서 제일 멋있고 재미있는일을 역시 레프팅이었다고...... 다음에 가게되더라도 꼭 다시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한가지 레프팅을 하려면 오전 일찍 가던가 점심시간쯤가라 그래야 모터달린 보트를 탈수 있다. 만일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게 되면 무지 힘이 들고 재미도 없다.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면 가다가 중간에 모터달린 보트를 만나면 손을 들고 이렇게 외친다.
"도와주세요 밧줄하나만 건네주세요 서로 묶고 갑시다"
아 또 한가지 레프팅을 하기전에 물총을 꼭사라 가격은 10원 그것이 있으면 레프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물총싸움을 할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유치한것인데 그래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간 탓일까 무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