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무는 부부란다.
태어날땐 다른뿌리를 가졌지만 자라면서 하나의 나무로 합쳐져 서로의 양분을 나눠가지며 자라고 있단다.
이번여행에서 많은 곳에서 부부의 인연으로 살고있는 나무들을 보았다. 아마 둘이 같이 사는것은 힘들것이다. 혼자사는것이 더 낫을것이다. 옆나무의 뿌리가 내가 먹을 양분마저 모두 빨아들이는 것에 신경이 날카로워질것이다.
그래도 옆의 나무가 먹은 양분이 지금은 뺏기는것같아도 결국은 자기한테 오는것을 알기 때문일까 여러곳에서 나무들은 자기살을 다른나무의 살에 맞대어 하나의 몸으로 만들어 기대며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두리도 그렇게 살것이다. 이 나무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