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동안 우리를 안내했던 현지가이드다.
여행내내 참 편하게 안내해주었던 인상깊은 가이드였다. 다만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래 이번여행은 심양의 국제여행사를 통해서 가려고 했었다. 2년전의 상해여행과 우리두리의 신혼여행을 모두 심양국제여행사에서 준비했었고 무리없는 스케줄과 비교적쾌적한 숙박시설로 좋은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아무리해도 심야에서는 여행상품을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북경국제여행사에서 마련한 여행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처음가격은 중국인보다 200원이 비싼 일인당 2400원이었다. 그런데 북경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다는 이유로 여행일정을 하루더 넣고, 심양으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일인당 3000원의 가격으로 일정을 짰다.
처음에는 그냥 배낭여행식으로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오히려 비용이 4000원가까이 치솟는것을 보면 어쩔수 없이 북경국제여행사를 선택했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실수였던것이다.
순전히 돈만 아는 북경국제여행사는 자기들이 돈을 먹고 장가계국제여행사에 기본값으로 하청을 주었다는것이다. 우리두리일행은 돈은 돈대로 쓰고 대접은 그에 맞지 않는 대접을 받게 된것이다. 오히려 고급옵션을 처음부터 신청할것을 하는 생각이 축축한 침대에 누울때마다 드는것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공항을 떠날때 가이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가이드비를 따로 달라는것이었다. 외국인은 가이드비를 따로 받는다는것이다. 분명히 계약서에는 가이드비포함이라고 적혀있었건만 따로 가이드비를 달라는것이다. 그것도 하루에 100원씩 500원을.......
당연히 안주었지만 이게 정말로 북경에서 돈이 안온건지 아니면 한국사람들의 관습을 알고 있는 가이드가 따로 돈을 요구한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전자라고 억지로다도 믿고 싶다. 나쁜 중국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