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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6 by wuriduri
  2.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5 by wuriduri
  3.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4 by wuriduri
  4.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3 by wuriduri
  5.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2 by wuriduri
  6.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1 by wuriduri
  7. 2003.09.09 백두산16 by wuriduri
  8. 2003.09.09 백두산15 by wuriduri
  9. 2003.09.09 백두산14 by wuriduri
  10. 2003.09.09 백두산13 by wuriduri
  11. 2003.09.09 백두산12 by wuriduri
  12. 2003.09.09 백두산11 by wuriduri
  13. 2003.09.09 백두산10 by wuriduri
  14. 2003.09.09 백두산9 by wuriduri
  15. 2003.09.08 백두산8 by wuriduri
  16. 2003.09.08 백두산7 by wuriduri
  17. 2003.09.08 백두산6 by wuriduri
  18. 2003.09.08 백두산5 by wuriduri
  19. 2003.09.08 백두산4 by wuriduri
  20. 2003.09.08 백두산3 by wuriduri
  21. 2003.09.08 백두산2 by wuriduri
  22. 2003.08.30 백두산 by wuriduri
  23. 2003.08.29 장가계여행 네번째 보봉호6 by wuriduri
  24. 2003.08.29 장가계여행 네번째 보봉호5 by wuriduri
  25. 2003.08.29 장가계여행 네번째 보봉호4 by wuriduri
  26. 2003.08.29 장가계여행 네번째 보봉호3 by wuriduri
  27. 2003.08.29 장가계여행 네번째 보봉호2 by wuriduri
  28. 2003.08.29 장가계여행 네번째 장가계 보봉호 by wuriduri
  29. 2003.08.29 장가계 여행 세번째 국가삼림공원 십리화랑 by wuriduri
  30. 2003.08.29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십리화랑2 by wuriduri


우스운 이야기를 마져해야겠다.
보지도 않고 넣었던 기차표는 나중에 기차에 올라서 알게 되었는데 좌석표가 아닌 침대표였던것이다.

그것도 완행침대표......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었다. 좌석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고 오는것보다 등을 붙이고 잘수 있었던것은 여행의 참 작은 의외의 행복이었었다. 비록 두리는 일찍 곯아떨어져 참여할수 없었지만 따뜻한 컵라면 만찬의 재미도 색다른것이었다며 우리와 두어린자매는 행복해한다. 1시간 늦게 도착하게된 심양을 기다리는 기다림은 심양을 더 많이 기다리게하고 더많이 사모하게 만들었다.

아! 역시 집이 좋다.

사진은 역시 소피아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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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삔으로 출발할때 우리는 두리에게 정말 추우니 단단히 입으라고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막상 닥쳐보아야 얼마나 추운줄 알고, 막상 해보아야 얼마나 어려운것을 아는것일까?

우리두리가 염려했던 만큼의 추위는 아니었다. 아마 추위에 대비해서 여러겹 둘러싼 옷들 때문이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옷밖에 내놓는 부분은 말할수 없이 추웠다. 볼들을 추위에 발갛게 익어버렸고(?) 발은 너무 두껍게 신은 양말때문에 난 땀들이 추위에 얼어서 발이 너무 시려웠다.

사진은 소피아 성당뒷쪽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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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또 비둘기가 있었다.
해남도에서 비둘기를 보고 무서워하던 우리는 비록 그때만큼은 아니었지만 비둘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민경,은경자매의 씩씩하고 싹싹한 모습에 용기를 얻은것일까?
손에든 먹이를 비둘기에게 주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돌아보면 1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우리는 참 많은것이 변했다. 못먹던 음식도 찾아서 먹게되고, 하지 않으려던 일도 이젠 하려고 한다. 처음엔 중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젓가락질 몇번에 젓가락을 내려놓던 우리는 이제 중국음식을 먹고싶다고 어디 중국음식 먹을곳이 없냐고 두리를 다그친다.^^

사진은 성 소피아 성당에서 비둘기와 즐거운(?)시간을 보내는 두리와 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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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삔으로 가는 이야기를 좀더 해야겠다.
좁은 입석열차에서 만난 중국청년들의 배려로 비록 접이식 간이의자 위의 새우잠을 잤지만, 무박3일의 조금 힘든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대합실에서 아침잠을 잤다.

돌아보니 참 우스운 이야기지만, 중국어 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우리는 뒷짐을 지고 두리와 민경,은경자매에게 기차표를 사오게 했다. 갈때는 입석표(중국은 입석과 좌석표값이 같다.)87원에 샀는데 올때는 80원이었다. 어찌나 즐거웠던지 7원을 덜내고 갈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기차표를 주머니에 넣었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생각지도 않고..... 우스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사진은 우리두리일행과 같이 하얼삔여행을 했던 민경,은경 두자매와 같이 찍은 사진이다. 씩씩한 민경과 싹싹한 은경 두자매덕분에 우리두리 일행은 한층 더 재미있는 하얼삔 여행을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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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등제(氷燈際)란 말그대로 얼음과 전등을 이용하여 만든 얼음조각축제이다.

그냥 말로만 설명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평소에 두리는 우리에게 겨울엔 빙등제를 꼭 보러가자고 약속에 약속을 했었다. 왜냐하면 두리가 혼자였을때 가본 빙등제는 두리의 가슴속에 너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그 깊은 감동을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것엔 좋은것과 나쁜것이 함께 있다고 했지 않는가?
우리가 하얼삔에 도착한 날은 비록 그다지 춥지 않은(?) 영하12도의 날씨였지만, 우리두리일행이 느끼는 온도는 영하22도의 뼈를 파고드는 추운날씨였다.

사진은 러시아가 하얼삔을 조차했던 시기에 건축된 성.소피아성당이다. 비록 밝은 날이어서 야경의 아름다움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도시와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 그 아름다움을 우리두리의 일행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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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16일 드디어 우리두리는 하얼삔의 빙등제 구경을 갔다.
평소에 두리가 너무 많은 칭찬을 해서일까? 우리는 하얼삔이라는 말만들어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하지만......
우리가 빙등제를 가는 시간이 중국의 최대명절의 하나인 춘절(우리나라의 설날)과 비슷한 시간이어서 하얼삔으로 가는 기차는 서서갈자리조차 부족한 지경이었다.

기차안에서 겨우 서서갈자리를 마련한 우리두리일행은 주위의 북경대학생들과 밤새이야기를 나누며 하얼삔에 도착했다.

사진은 하얼삔 중앙대로에 전시되어있는 조형물이다. 하얼삔은 이런 조각물이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회색일색인 심양과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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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6

photo/백두산 2003. 9. 9. 23:55


다이루었다.....!?

2주일간의 여행이 끝났다.
처음엔 어떻게 일정을 짜야하나 길게 느껴졌는데 돌아보니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북경의 자금성, 그리고 호남성의 무릉도원, 길림성의 백두산......

우리두리일행은 중국의 북쪽에서 남쪽까지 2주일동안 내리훝었다. 두리부모님에게 제일 많은 기억을 남겨준곳을 아무래도 백두산이었다. 하시는 말씀이

"무릉도원보다 백두산이 더 좋더라"

그러면서 한가지 더 덧붙이시는 말씀은

"무릉도원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래프팅이었다"

아마 이 두가지가 가장 큰 기억에 남으시는 모양이셨다.

두리는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는것이 가장 큰 추억으로 남는다.

우리에게는 어떤 추억이 남아있을까?..... 얼른 가서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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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5

photo/백두산 2003. 9. 9. 23:49


백두산여행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지하삼림에 갔다.

처음에 지하삼림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어떻게 지하에 삼림이 있을수 있을까? 참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지하삼림은 원래 나무가 있던곳이 갑자기 지하로 내려앉아서 평지보다 몇십미터 아래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원래는 흙탕길이었다는데 우리두리일행이 오는것을 알아서일까 지하삼림에 이르는길도 나무판자로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덕분에 지하삼림까지 편하게 갈수 있었고 넓은 지하의 삼림을 구경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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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4

photo/백두산 2003. 9. 9. 23:44


백두산정상에 천지가 있다면 중턱엔 소천지가있다.
비록 작은 곳이지만 백두산에서 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고요함이 있는곳이다.

나무가 빽빽히 둘러서있고 그 가운데엔 연못이 있다. 그 이름은 소천지.

그리고 가족의 여행을 즐기는 우리두리의 일행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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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3

photo/백두산 2003. 9. 9. 23:38


천지를 뒤로하고 떠나는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러나 점심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다른 중국사람들처럼 먹을것을 챙겨오지 못한 우리두리일행은 어쩔수 없이 내려올수 밖에 없었다.

비교적 많은 조선동포들이 천지에 올라옴을 알수 있었다. 내려오는길에 어떤 할아버지는 덩실덩실어깨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것이었다.

전엔 우리나라의 춤과 노래가 그렇게 흥겹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익숙한가락을 익숙한 언어로 아름다운 천지에서 들어서일까 갑자기 우리두리어깨도 들썩들썩, 얼굴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있고 싶은 천지였지만 그 행복한 미소만을 가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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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2

photo/백두산 2003. 9. 9. 23:32


백두산 천지에 가면 북한땅이 보인다.
백두산을 따라 철조망이 설치되어있으며 그 철조망을 따라 가다보면 한구석에 케이블카전망대가 보인다. 북한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로 천지에 오는것이 보였다.

항상 중국에 뒤지기만 하는줄 알았더니 그래도 그런것은 잘하네? 하는 기특한(?)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우리나라가 하나되는날 북한이 만들어놓은 케이블카로 천지에 다시 올라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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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1

photo/백두산 2003. 9. 9. 23:26


ㅋㅋㅋ 천지에 발을 담구었다.
천지에 발을 담그면 냄새는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하지 마라 우리두리일행은 이 사진을 찍자마자 튀어나오듯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물이 차가웠기 때문이다. 만일 조금만 더 있었다면 발이 떨어져나갈정도로 차가웠다. 두리는 그래도 참을성이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사실 기차에서 요즘 백두산에 괴물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사는 승객에게 물어보았다. 믿을만 한말이냐구? 그랬더니 그 추운물에 무슨 괴물이사느냐구? 오히려 그말을 믿는 사람들은 천지에 올라가보지 못해서 그런것이라고 설명해주었는데 그 설명을 들을때는 안믿기더니 발을 넣어보니 그말의 의미를 알수 있었다.

중국에 너무 오래있어서 중국사람비슷해진것인지 보지않으면 믿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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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0

photo/백두산 2003. 9. 9. 23:16


두리의 욕심은 끝이없다.

처음엔 백두산에 가기만 해도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날씨가 좋기를 바라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숲이 무성했으면, 동물이 많았으면, 올라가기가 편했으면,.......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고 내 욕심꾸러기마음으로인해 부끄러워진다. 이렇게 푸른하늘과 푸른 풀들이 있는데 아직도 더 많은것을 바라는 욕심을 부끄러워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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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9

photo/백두산 2003. 9. 9. 22:43


백두산으로 오르는길은 정말 힘들었다.
새벽일찍일어나 짚차로 일인당 80원씩주고 갔던 제일봉은 그야말로 손짚고 헤엄치기였었다.

무려 978개의 거대한 계단이 우리들의 앞을 버티고 있는데 그야말로 악소리가 나오는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두리일행은 두려운마음은 뒤로한채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음을 떼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중간쯤왔을때 파란하늘이 조금씩 넓어지고 밑으로 보이는 계단이 더 많아졌을때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비록 앞으로 더 많이 남은 계단이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서일까 아니면 이미 절반가량와서일까 처음시작할때보다 덜 부담되게 느껴지는것이었다.

훨씬 가벼운마음으로 또 한걸음씩 올라간다.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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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8

photo/백두산 2003. 9. 8. 23:06


백두산엔 볼만한곳이 5군데 있다.
최고봉, 장백폭포,천지,지하삼림,온천이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야만 제대로 볼수 있는곳은 최고봉과 천지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두리일행이 올랐던 날씨와 같은 날씨에 천지에 오르는 사람은 소수중의 소수이다.

두리는 이번백두산여행이 네번째다(알고있으니 그만하라고?^^) 첫번째여행을 빼고는 모두 맑은 날씨에 다녀왔다. (이만하면 우리가문자랑이 되었겠지?) 전에 여행했을때 들었던 이야기다. 천지의 맑은 날씨를 찍으려고 사진사가 30일을 기상대에서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내려갔단다. 그런데 그 다음날 두리가 도착했는데 그날이 무척 맑은 날씨였던 것이었다.

백두산은 하루에도 12번 날씨가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맑은 하늘의 푸른 천지를 보지못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무척많다.

왜 이말을 반복해서 말하는지 궁굼하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모두 착하게 살자는 말이다. 혹시 나중에 천지에 왔을때 마음이 착하지 않다고 푸른하늘을 안보여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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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7

photo/백두산 2003. 9. 8. 22:45


한국에서 단체관광을 많이 온다. 가격이 싸고 편하기 때문에 많이들 단체여행으로 오는데 몇가지 주의해야할것이있다.

한국사람들만 모여있고 그 지역사정을 잘모르기때문에 쉽게 한국에서의 기분대로 행동하며 현지인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그래서 현지인들에게 속는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우리두리일행은 백두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는데 일인당 한국돈 6천원을 냈다. 그런데 단체로 온사람들은 한사람당 만원씩내고 온천욕을 한다. 왜냐하면 가이드가 일인당만원입니다. 라고 속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웃기는것은 한국사람들은 가이드비를 주고 거기다가 수고비까지 얹어준다는것이다. ㅋㅋㅋ 이참에 나도 가이드로 나서?^^

또하나 주의할것은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정말 가야할곳을 못간다는것이다. 이번에 백두산에 가서 갈곳이 한군데 더 생겼는데 그곳을 바로 천지다. 이전까지 두리도 백두산엔 갔지만 천지엔 가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천지로 가는길에 낙석이 떨어져서 통행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동아건설에서 그길을 시멘트로 굴을 만들어 천지까지 통하게 만들어놓았다.  참재미있는것은 한국사람들이 만든 그 굴을 한국사람들은 쳐다보기만하다 돌아가고 중국사람들이 땀흘려 올라가고 있었다.

이것 저것 따져보면 과연 단체여행이 싼것일까? 그래서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가는 것일거다. 더 많은것을 보고 듣고 더 싸게 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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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6

photo/백두산 2003. 9. 8. 22:26


아침일찍 백두산에 오른탓일까?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공기도 더할나위없이 맑았다. 다만 정상에 머물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1시간으론 성에 차지 않을 따름이었다.

건너편에 보이는 북한땅때문에 비디오촬영은 금지한다는 말을 듣고 올라갔다. 그래서 조심조심 촬영을 했는데 아침이어서일까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날씨도 좋고 주변환경도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너무나 기분이 상쾌하고 행복해서 우리두리의 일행은 모두 함박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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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5

photo/백두산 2003. 9. 8. 22:17


백두산은 중국땅이다.
무슨 새삼스러운 말인가 할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의 백두산은 이상향이다.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곳...... 그런데 그 백두산엔 중국사람들만 가득하다. 심지어는 조선족들도 별로 없다.

하찬은 돌조각을 파는 사람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는사람까지 간간히 들리는 한국말은 한국관광객들의 소리뿐이다.

그래도 백두산에 와본사람들은 그 느낌이 다르단다. 비록 중국땅이지만 백두산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이상향바로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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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4

photo/백두산 2003. 9. 8. 22:12


백하에 도착하니 밤11시30분이었다. 그런데 나와있기로했던 사람이 안보이는것이 아닌가? 허둥지둥 전화를 해보았더니 마중나온사람이 기다리다 잠이들었단다. 이런......

결국 생선비린내가나는 봉고차에 올라 백두산 온천부근 폭포산장에 짐을 푸니 시간은 새벽1시 가까이였다.

열차에서 누워있느라 피곤한몸(?)을 누이고 단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해가 중천이었다. 시간은 6시쯤이었는데 해는 벌써 떠서 주위가 환해져있었다. 순간 아차했던것은 이왕왔는데 백두산에서 해돋이를 볼걸하는것이었다. 결국 해돋이는 못보고 산장주인이 마련해준 차편으로 백두산 최고봉에 올라갔다.

두리는 백두산에 4번째가는여행이었다. 그런데 그 네번중에 이번이 제일 아름다웠다. 3대에 악인이 없어야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는 백두산 그야말로 백두산사진속에 나오는 그런 모습이었다. 구름한점없이 파란하는 그리고 파란 천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백두산에 오르는 부모님과 우리도 우와~ 우와~를 연발할뿐이었다.

백두산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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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3

photo/백두산 2003. 9. 8. 22:04


백두산에 가는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고나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며 뱃속이 든든해져오는 느낌이었다.

사실 중국에서 오래(?)살았지만, 아직도 중국사람들속으로 들어가는것은 떨리는 일이다. 하도 별의별 사람이 다 있어서 항상조심조심해야하기 때문이다.

우선 먼저 기차표를 사기로했다. 출발날짜까지 2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기대는 않했지만 그래도 좌석표는 구할수 있었다. 사실 원한것은 침대표였는데 침대표는 메이요우라며 없다는것이다. 어쩔수 없이 좌석표를 사들고 출발하기전에 가서 다시한번 알아보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출발한시간전 여유있게 간다고 한시간전에 역에 도착해서 부모님과 아내를 먼저 대합실로 들여보내고 두리는 침대표를 사러 갔다. 그런데 별의별사람들이 다 새치기를 하는통에 거의 한시간이 다되어서야 창구에 갈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나 메이요우.....ㅜㅡ

겨우 출발시간에 맞춰 대합실에 가니 우리는 목이 길어져서 뽑히기 일보직전이었다. 멋적은 웃음으로 표를 못샀다고 말하고 기차에 올라탔는데 이건웬일?

기차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우리가 앉을자리엔 어떤사람들이 이미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고, 기차는 그야말로 돗떼기시장이었다.

우선 우리자리에 앉은 사람을 쫓아내고(?)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가 5호차 승무원실로 갔다. 중국열차는 출발지가 아니면 여행일자1주일전이라야 원하는 표를 구할수 있다는 것을 이번여행에서도 또한번 느낄수 있었다. 그곳에서 좌석표를 침대표로 돈을 더주고 바꿀수 있었다.

침대칸에 도착하니 이건왠걸? 침대칸은 텅텅비어있었다. 역시나 전산화가 덜된 중국철도여서 출발지가 아니면 좌석이 얼마나 비었는지 모르기때문에 심양에서 침대표를 구할수가 없었던것이었다.

침대칸에서 우리는 단동에서 출발한 여호와의 증인가족들을 만났다. 그들은 우리를 보자마자 증인이세요?라는 말로 우리두리일행을 긴장시켰다. 결국 별다른 말을 나누지 않고 백하까지 가야했다. 이먼곳까지 나오는 그들을 보면서 한층더 깨어있어야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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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2

photo/백두산 2003. 9. 8. 21:40


백두산여행을 떠나기위해서 이곳저곳을 뒤져보았다.
여러사람들이 좋은 정보를 인터넷에 올려놓아서 정보를 찾기참 편했다. 인터넷이라는것이 이렇게 좋은것이구나..... 나도 다른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생각한것이다.

혹시 누가 이글을 읽고 백두산에 갈때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다면 좋겠다.

다른곳에서 백두산에 가는길은 비교적 쉽게 찾을수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길이나 장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유독 심양에서 출발하는 여정은 쉽게 찾을수 없었다.

먼저 찾아볼곳은 http://www.jalingobi.co.kr다. 이곳은 중국배낭여행에 관한 정보가 아주 많이 있는곳이다. 웬만한 곳은 어떻게 가는지 어디가 제일싼지 구체적인 정보가 가득하다. 다만 아쉬운것은 싸이트를 바꾸면서 자료가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도 구게시판에 가면 알짜정보가 가득했었다.

열차편을 알아보려면 http://www.chinatour.co.kr/pages/train/에 들어가라. 조금 오래된정보이긴하지만 거의 지금과 다름없는 시간표다.

그리고 비행기표를 싸게 구하려면 http://www.nextour.co.kr/default_ie.htm에 가면 싼비행기표를 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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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photo/백두산 2003. 8. 30. 15:30


중국에는 백두산이 없다.
오직 장백산(長白山)이 있을뿐이다.

알다시피 백두산은 우리나라 단군이 그곳에서 통치를 시작했다고한다. 그런데 만주족 즉 청나라도 백두산을 자신들의 근거지로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청나라때는 백두산에 못오르게 했다고 한다.

요즘들어서 백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중이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것이있다.
중국사람들은 아마 똥을 싸고 자기손으로 똥을 닦지 않을것이다. 모두 남의 손을 빌려서 닦고 똥닦을 휴지도 남의손으로 치우려고 할것이다. 왜냐구?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에 가보면 모두 동남아 화교들이 개발해놓은것이다. 그런데 마치 중국정부가 개발한것처럼 광고를 한다. 그리고 중국인들도 자신의 힘으로 개발한것처럼 여긴다.

모든곳이 그렇다.
그런데 백두산은 왜 개발이 늦는가? 아마 백두산에 관심을 갖는 화교들이 적은모양이다. 이쪽지방은 우리나라민족이 예전부터 강세를 갖고 있었던 탓일까? 이곳출신의 돈많은 화교가 없는가보다 그래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많은 한국기업들이 돈을 싸들고와서 백두산을 개발하고 있다. 아주조금씩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먼저 백두산 천지의 전경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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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 우리두리일행은 장가계의 많은곳을 돌아볼수 있었다.
그리고 비교적 넉넉한 일정으로 계획을 짰기 때문에 구석구석 많은곳을 볼수 있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두분부모님의 체력을 생각해서 봉황에 가려던것을 취소하면서 넉넉해진 일정이 되긴 했지만 최소한 4박5일의 일정으로 짜야지만 장가계의 볼것을 다볼수 있을것 같다. 다만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라도 자주보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자주 먹으면 그 맛을 모르게 되듯 다 보는것은 좋은데 장가계를 처음 봤을때의 그 신선함을 느끼기엔 4박5일은 너무 길게 느껴졌다.

다음에 간다면 2박3일의 일정으로 첫날오전은 삼림공원 오후는 금편계곡 둘째날은 오전은 황룡동 오후엔 보봉호셋째날은 레프팅으로 짠다면 무리없고 경제적이며 무엇인가 조금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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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봉호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는 보봉호를 뒤로 하고 내려와서 숙소에서 잠을 잤다. 물론 여행중 제일로 맘에 안드는 여관이었다. 왜냐하면 수건을 보통크기 한장만 주는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복무원과 얼굴을 붉히고 수건을 더 갖다 달라며 싸우기까지 했다.

왜그리 사소한것에서 문제가 생기는것인지, 더군다나 우리가 잠을잔곳은 봉황산에 가지 않기때문에 2성급에서 3성급으로 바꾸어달라고 요구했던곳이어서 더 기분이 나빴다.

두리가 너무 무른것이 아니었는지, 가끔 야무져야할때는 야무져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에 두리도 마음아파한다.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한것인지......

다음날 우리두리일행은 레프팅을 하러 떠난다.
무려3시간을 배를 타고 내려오는레프팅이었다. 다른 단체관광한국사람들은 일정상 레프팅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그곳엔 한국말을 하는 주민이 없었다.

장가계여행을 하면서 한국사람은 봉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모르면 가만히나 있던지 왜 그리 아는체하고 나서는지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물쓰듯이 펑펑쓰는(두리도 그런면에서는 할말없다 중국사람보다 거의 1000원이나 더주고 왔으니까 그래도 한국에서 오는것보단 싸게 왔다는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모습을 중국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만 레프팅엔 사진기를 휴대할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긴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두리일행의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있다. 장가계에서 제일 멋있고 재미있는일을 역시 레프팅이었다고...... 다음에 가게되더라도 꼭 다시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한가지 레프팅을 하려면 오전 일찍 가던가 점심시간쯤가라 그래야 모터달린 보트를 탈수 있다. 만일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게 되면 무지 힘이 들고 재미도 없다.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면 가다가 중간에 모터달린 보트를 만나면 손을 들고 이렇게 외친다.

"도와주세요 밧줄하나만 건네주세요 서로 묶고 갑시다"

아 또 한가지 레프팅을 하기전에 물총을 꼭사라 가격은 10원 그것이 있으면 레프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물총싸움을 할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유치한것인데 그래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간 탓일까 무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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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폭포다 높이가 거의 1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폭포다 보봉호를 이루는 물이 떨어지는것인데 물론 인공이다.

원래보봉호는 우리들이 돈을 내고 들어가는것이었다. 그런데 봉황을 안가는 대신  그가격을 여행사에서 내주는것으로 하였다.

이때는 파노라마찍는방법을 몰라서 그 웅장함을 한눈에 들어오게 찍지못했다. 조금만 머리를 썼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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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족들은 노래가 끝나면 요오호라는 말로 자신의 노래가 끝났음을 알린다. 이것은 노래가 끝났다는 의미도 있고, 나보다잘할수 있으면 한번해봐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음음~~ 배를 타면 토가족앞에서 노래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데 목청을 가다듬고......

허이구야 그런데 토가족들 노래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괜히 까불다간 구데기앞에서 주름잡는 꼴이되고 말겠다.

꼬리를 쑥내리는 두리 결국 노래한구절불러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허이구야 챙피해라.

배에서 내려서 보봉호를 배경으로 한장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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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호는 인공호수다.
말레이지아화교가 돈을 들여서 댐을 쌓았고 그댐으로 생긴 호수란다. 그런데 댐은 크다라고 생각해왔던 고지식한 두리는 댐을 찾지 못했다.

나중에 가이드가 산을 돌아가면 댐이 있는데 폭은 3미터지만 높이가 100미터가량되는 댐이 있다고 말해주어서야 댐이 있는지 알았다.

보봉호에는 토가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재미있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토가족은 여성우월주의사회여서 여성이 가족의 모든부분을 책임진다고 한다. 그리고 결홀할때는 노래잘하는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으로 대우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만일 맘에 드는 여자가있으면 남자는 노래를 부르고 그노래가 맘에 들면 바로 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혹시 노래에 자신있는 사람은 이곳에서 여자를 찾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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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우리두리일행은 황룡동에 갔다. 이곳은 북경의 한회사가 개발해서 일반에게 공개하는 장가계최고의 자연화강암동굴이란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엉켜있어서 마치 딴세계에 온것같은 기분을 들게 하였다. 원래는 개인관람코스에 들어있던것이었는데 봉황을 안가는 대신 그 가격으로 이곳을 관람하였다.

다만 역시 후레쉬가 없었던 관계로 사진이 하나같이 시커멓게 나와버려서 사진이 없는점이 아쉽다. 다음에 좋은 카메라하나 사면 그때.....

황룡동을 뒤로하고 일행은 점심때쯤 보봉호로 향하였다.

여행하면서 느낀점이지만 한국사람임을 배려한것인지 아니면 여행중이라 배고파서 그런것인지 입이짧은 우리도 불편함없이 식사를 할수 있었다.

더군다나 호남지방이 매운것을 즐겨하는 지방이라서 우리한국사람의 입맛엔 더할수 없이 맞는 요리들이 많이 있었다. 다만 그 요리이름을 기억하지 못함에 안타까울뿐이다.

식사를 하기전 우리두리일행은 발안마를 받았다.
처음받으시는 발안마에 부모님들은 흡족해하시는것같았다. 다만 발안마가 끝난후 물건을 파는데 너무 바가지를 씌워서 무료라는 발안마가 오히려 너무 가증스럽게 느껴지는것이었다. 밖에서 20-30원이면 사는 것을 200-300원에 팔아먹으니 원참

아무리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렇게 살면 안돼지!

그래도 두리부모님들은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이신가 보다.
비싼것을 알지만 예의상, 발안마받은것이 미안하신지 250원짜리 발안마용 가루분을 사셨다.

음... 5사람이 발안마를 받고 30원짜리물건을 250원에 샀으니 한사람당 발안마비 54원인셈이었다. 뭐 어차피 발안마한번 해드리려생각했었으니 그정도면 싼편이라 생각하고 아무말씀 안드렸다.

이사진은 발안마를 끝낸 상쾌한발로 올라간 보봉호에서 두리부모님한컷..... 역시 역광이라 시커먼스 시커먼스 시커머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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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리두리가 포즈를 잡아보았다.

"두리오빠 우리는 항상 이 포즈인것같아"

그러고보니 우리두리가 찍을땐 쪼그려찍거나 앉아서 찍은 사진이 많았던것같다. ㅋㅋㅋ

누가 고지식하다고 하지않을까봐 포즈마저 고지식하게 가는것인지 좀더 창조적인 자세를 개발해보아야겠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를....

누워서 찍으면 어떨까?

십리화랑을 나와서 우리두리일행은 천자산으로 갔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탓던 기억외엔 아무 남는기억이 없다. 왜냐하면 안개가 너무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황석채와 더불어 아름답기로 유명한곳이라는데 너무 아쉬웠다.

또하나 천자산엔 하룡공원이있는데 거기엔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널때 제일먼저 앞장섰던 웬수같은 탱크가 전시되어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오는 곳에 탱크를 갔다놓은 중국놈들의 의도가 무엇일까? 괘씸한것들같으니라구..... 그러면서 넉살좋게 이런말들을 한다

"사실 일본사람보다 한국사람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우 일본사람은 교활하구 정이 안간다우"

나두 그래 너희 중국놈들은 이럴때보면 정이 똑떨어진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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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이 멋있게 안생겨도 멋있게 나오던데 내가 찍은 사진은 왜 멋있는 사람들도 멋있게 안나오는것일까?

바람결에 날리는 긴머리를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이대었는데 초점이 안맞았는가 보다.

두리의 동생은 두리결혼식이후로 머리를 짜르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 만났을때는 어색하더니 나중엔 적응이 되었다.

그런데 장가계여행을 마치고 심양에서 사우나를 갈때 문제가 발생했다. 동생의 긴머리를 보고 복무원들이 여자인줄 알았나 보다. 들어가려는 동생을 놀란 목소리로 불러세웠다.

"거기는 남탕이예요"

건투를 빈다. 좋은 아가씨를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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