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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2.03 하얼삔 빙등제 16 by wuriduri
  2. 2004.02.03 하얼삔 빙등제 15 by wuriduri
  3. 2004.02.03 하얼삔 빙등제 14 by wuriduri
  4. 2004.02.03 하얼삔 빙등제 13 by wuriduri
  5.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11 by wuriduri
  6.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10 by wuriduri
  7.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9 by wuriduri
  8.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8 by wuriduri
  9.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7 by wuriduri
  10.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6 by wuriduri
  11.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5 by wuriduri
  12.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4 by wuriduri
  13.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3 by wuriduri
  14.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2 by wuriduri
  15. 2004.01.20 하얼삔 빙등제 1 by wuriduri
  16. 2003.09.09 백두산16 by wuriduri
  17. 2003.09.09 백두산15 by wuriduri
  18. 2003.09.09 백두산14 by wuriduri
  19. 2003.09.09 백두산13 by wuriduri
  20. 2003.09.09 백두산12 by wuriduri
  21. 2003.09.09 백두산11 by wuriduri
  22. 2003.09.09 백두산10 by wuriduri
  23. 2003.09.09 백두산9 by wuriduri
  24. 2003.09.08 백두산8 by wuriduri
  25. 2003.09.08 백두산7 by wuriduri
  26. 2003.09.08 백두산6 by wuriduri
  27. 2003.09.08 백두산5 by wuriduri
  28. 2003.09.08 백두산4 by wuriduri
  29. 2003.09.08 백두산3 by wuriduri
  30. 2003.09.08 백두산2 by wuriduri


얼음공주는 항상 얼음속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얼음을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자는 공주와 살기 위해서 공주를 얼음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마법을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비록 잠시만의 이별이지만 공주는 너무나 슬펐지만, 자신을 위하여 길을 떠나는 왕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기위해 웃음으로 배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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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등제 곳곳은 동화속 이야기나라였다.
이전에 만들어졌던 숲속의 잠자는공주, 백설공주, 신데렐라......

하지만 우리두리는 새로운 동화를 썼다.
얼음공주
얼음공주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성에서 살았는데 그곳에서 멋진 왕자가 나타나주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왕자가 나타나 공주에게 사랑을 고백하니 공주는 배시시웃으며 왕자를 맞이해주었답니다.

그럴듯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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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 조심해
두리가 버텨줄테니까 어서 빨리 빠져나가.....!!!!!

그럴듯 한가?
그런의미로 사진을 찍었는데 초점이 멀어서 그 생생한 느낌이 살지 않는다. 도대체 비디오카메라는 뭐하러 가져갔는지. 대부분 스틸사진만 찍고 왔다.

더 잘찍고 싶은 욕망에 또다른 카메라를 사고싶어지는 것은 자연스런것일까? 아니면 지나친 욕심일까?

사진을 볼때마다 헷갈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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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으면서 중국사람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리석음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역시 중국사람들이다.

누가 강에 두껍게 얼은 얼음으로 조각을 만들생각을 했을까? 또 누가 그 생각을 실천에 옮겨서 얼음조각을 만들었을까?

살다보면 이일은 너무 거창해, 도저히 할수없어, 얼토당토않은일이야 라며 접어버리는 생각도 중국식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할수 있는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중국을 이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모자라는 우리두리임을 여행을 통해 또 한번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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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삔 여행을 다시한번 돌아보자
16일 밤기차로 밤새도록 달려 도착한 하얼삔에서 우리두리일행이 제일 먼저 한일은 돌아갈 기차표를 사는것이었다. 비록 잘못사서 더 좋은 여행이 되었던 침대칸 기차표를 산후, 우리두리일행은 대합실에서 약한시간 날이 밝을때까지 잠을 잤다.

잠을 잔후 역앞의 우육면(牛肉麵)집에서 정식셋트와 소고기우육면, 닭고기우육면을 먹고 빙등제가 열리는 태양도로 향했다. 뒷짐을 진 두리를 대신해 우리와 민경,은경자매는 물어물어 태양도에 도착할수 있었다.

두리가 몇년전 갔을땐 빙등제가 태양도에서 열리지 않아서 착각한점은 스키장과 빙등제가 같이 붙어있는것을 몰랐던 점이다. 덕분에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같은 장소를 두번 갈수 밖에 없었지만, 낮에 갈땐 스키를 저녁엔 빙등을 보는 재미에 지루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처음 타보는 스키의 재미에 푹빠진 우리두리일행은 팔에 알이 배는지, 땀에 옷이 흠뻑젖는지도 모르고 낮시간을 보내었다.
그렇게 낮시간을 보내고 오후엔 중앙대로를 거닐며 켄터키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소피아 성당을 구경했다.

성당구경을 마친 우리두리일행은 제1백화점에서 몸도 녹힐겸 돌아갈 기차에서 먹을 라면을 사고 빙등을 보러갔다. 빙등제를 다 구경한 우리두리일행은 다시 역으로 돌아와 아침에 먹었던 집에서 저녁으로 우육면을 먹고 심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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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뭐야~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나보다. 더 화려하고 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냥 얼음조각 몇개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으로만 비쳐졌었다고 한다. 거기다 무리한 여행의 피로가 겹쳐져서 더더욱 빙등의 모습은 초라하게 느껴졌었나 보다.

하지만......
얼음미끄럼을 한번 타고, 얼음미로를 뛰어다니고, 얼음벽을 올라가보더니 목소리 톤이 점점 올라간다.
"저기 또 뭐가 있다. 저기 가보자"
점점 신이 나더니 이제까지 쌓였던 여행의 피로도 잊고 빙등의 모습에 감탄을 하기 시작한다.

"와 정말 아름답다"
빙등은 그렇게 아름답게 우리두리 일행을 맞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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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삔의 밤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깊어져갔다.
그와 더불어 그토록 기대해왔던 빙등을 보러갈 시간도 점점 다가와왔다.

돌이켜보면 참 오랜시간을 기다렸었다. 말을 하는 두리도 답답했지만 그것을 듣고 상상만 하던 우리도 참 답답했을것이다.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것도 힘든것이었지만, 또다른 힘들었던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두리가 뒷짐을 져버린것이었다. 처음 하얼삔에 도착해서 빙등을 찾아가는 길을 두리는 말한마디안하고 우리와 어린 두자매에게 모두 맡겨버렸던것이다.

머뭇거리며 낯선 하얼삔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힘들었지만, 물어보는 중에 우리는 또 다른것을 하나 더 깨닫게 된다. 그것은 하얼삔 사람들이 참 친절하다는것이다. 모르는 것은 열정적으로 알려주려고 하고, 친절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우리는 여행의 또다른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사진은 중앙대로의 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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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날씨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걸어다닌탓에 발은 무겁고 몸은 쳐졌지만, 어두워지면서 나타나는 하얼삔의 아름다운 밤모습에 우리두리일행은 새로운 힘을 낼수 있었다.

낮에 한번 걸었던 중앙대로였지만 밤에는 또다른 모습이어서 다시한번 감탄에 감탄을 하며 걸었다.

도로는 벽돌을 하나하나 늘어놓아 만든 것이었고, 도로주위의 건물은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어서 한걸음 한걸음 떼어놓을때마다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우리는 물론 빙등도 아름답지만, 중앙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 맘에 든다고 했다. 물론 중앙대로를 더 좋아하게된것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는데, 그것은 중앙대로에 있는 켄터키프라이드치킨(肯德鷄)에서 마셨던 리필되는 커피의 맛이 너무나 맛있었기 때문이란다.

사진은 중앙대로의 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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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얼삔여행을 하면서 걱정했던것이 또한가지있다. 바로 비디오카메라다.

비디오카메라는 전지로 움직이는데 이 전지가 영하의 날씨엔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용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을 찍고 비디오 촬영을 하는 도중 갑자기 전지부족표시가 나타나고, 화면의 촛점이 잡히지 않는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다.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는 마음에 쏙드는 사진을 몇장 건지지 못했다.

사실 날씨만 조금 더 따뜻했더라면 시간을 갖고 여러번 사진을 찍었을터이지만 조금만 밖에 내놓아도 얼어버리는 손가락의 통증을 참을수 없었던것도 좋은 사진을 건지지 못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역시 소피아성당(그러고보니 소피아성당에서 대부분의 사진을 찍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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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이야기를 마져해야겠다.
보지도 않고 넣었던 기차표는 나중에 기차에 올라서 알게 되었는데 좌석표가 아닌 침대표였던것이다.

그것도 완행침대표......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었다. 좌석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고 오는것보다 등을 붙이고 잘수 있었던것은 여행의 참 작은 의외의 행복이었었다. 비록 두리는 일찍 곯아떨어져 참여할수 없었지만 따뜻한 컵라면 만찬의 재미도 색다른것이었다며 우리와 두어린자매는 행복해한다. 1시간 늦게 도착하게된 심양을 기다리는 기다림은 심양을 더 많이 기다리게하고 더많이 사모하게 만들었다.

아! 역시 집이 좋다.

사진은 역시 소피아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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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삔으로 출발할때 우리는 두리에게 정말 추우니 단단히 입으라고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막상 닥쳐보아야 얼마나 추운줄 알고, 막상 해보아야 얼마나 어려운것을 아는것일까?

우리두리가 염려했던 만큼의 추위는 아니었다. 아마 추위에 대비해서 여러겹 둘러싼 옷들 때문이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옷밖에 내놓는 부분은 말할수 없이 추웠다. 볼들을 추위에 발갛게 익어버렸고(?) 발은 너무 두껍게 신은 양말때문에 난 땀들이 추위에 얼어서 발이 너무 시려웠다.

사진은 소피아 성당뒷쪽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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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또 비둘기가 있었다.
해남도에서 비둘기를 보고 무서워하던 우리는 비록 그때만큼은 아니었지만 비둘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민경,은경자매의 씩씩하고 싹싹한 모습에 용기를 얻은것일까?
손에든 먹이를 비둘기에게 주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돌아보면 1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우리는 참 많은것이 변했다. 못먹던 음식도 찾아서 먹게되고, 하지 않으려던 일도 이젠 하려고 한다. 처음엔 중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젓가락질 몇번에 젓가락을 내려놓던 우리는 이제 중국음식을 먹고싶다고 어디 중국음식 먹을곳이 없냐고 두리를 다그친다.^^

사진은 성 소피아 성당에서 비둘기와 즐거운(?)시간을 보내는 두리와 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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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삔으로 가는 이야기를 좀더 해야겠다.
좁은 입석열차에서 만난 중국청년들의 배려로 비록 접이식 간이의자 위의 새우잠을 잤지만, 무박3일의 조금 힘든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대합실에서 아침잠을 잤다.

돌아보니 참 우스운 이야기지만, 중국어 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우리는 뒷짐을 지고 두리와 민경,은경자매에게 기차표를 사오게 했다. 갈때는 입석표(중국은 입석과 좌석표값이 같다.)87원에 샀는데 올때는 80원이었다. 어찌나 즐거웠던지 7원을 덜내고 갈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기차표를 주머니에 넣었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생각지도 않고..... 우스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사진은 우리두리일행과 같이 하얼삔여행을 했던 민경,은경 두자매와 같이 찍은 사진이다. 씩씩한 민경과 싹싹한 은경 두자매덕분에 우리두리 일행은 한층 더 재미있는 하얼삔 여행을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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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등제(氷燈際)란 말그대로 얼음과 전등을 이용하여 만든 얼음조각축제이다.

그냥 말로만 설명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평소에 두리는 우리에게 겨울엔 빙등제를 꼭 보러가자고 약속에 약속을 했었다. 왜냐하면 두리가 혼자였을때 가본 빙등제는 두리의 가슴속에 너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그 깊은 감동을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것엔 좋은것과 나쁜것이 함께 있다고 했지 않는가?
우리가 하얼삔에 도착한 날은 비록 그다지 춥지 않은(?) 영하12도의 날씨였지만, 우리두리일행이 느끼는 온도는 영하22도의 뼈를 파고드는 추운날씨였다.

사진은 러시아가 하얼삔을 조차했던 시기에 건축된 성.소피아성당이다. 비록 밝은 날이어서 야경의 아름다움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도시와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 그 아름다움을 우리두리의 일행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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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16일 드디어 우리두리는 하얼삔의 빙등제 구경을 갔다.
평소에 두리가 너무 많은 칭찬을 해서일까? 우리는 하얼삔이라는 말만들어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하지만......
우리가 빙등제를 가는 시간이 중국의 최대명절의 하나인 춘절(우리나라의 설날)과 비슷한 시간이어서 하얼삔으로 가는 기차는 서서갈자리조차 부족한 지경이었다.

기차안에서 겨우 서서갈자리를 마련한 우리두리일행은 주위의 북경대학생들과 밤새이야기를 나누며 하얼삔에 도착했다.

사진은 하얼삔 중앙대로에 전시되어있는 조형물이다. 하얼삔은 이런 조각물이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회색일색인 심양과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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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6

photo/백두산 2003. 9. 9. 23:55


다이루었다.....!?

2주일간의 여행이 끝났다.
처음엔 어떻게 일정을 짜야하나 길게 느껴졌는데 돌아보니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북경의 자금성, 그리고 호남성의 무릉도원, 길림성의 백두산......

우리두리일행은 중국의 북쪽에서 남쪽까지 2주일동안 내리훝었다. 두리부모님에게 제일 많은 기억을 남겨준곳을 아무래도 백두산이었다. 하시는 말씀이

"무릉도원보다 백두산이 더 좋더라"

그러면서 한가지 더 덧붙이시는 말씀은

"무릉도원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래프팅이었다"

아마 이 두가지가 가장 큰 기억에 남으시는 모양이셨다.

두리는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는것이 가장 큰 추억으로 남는다.

우리에게는 어떤 추억이 남아있을까?..... 얼른 가서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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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5

photo/백두산 2003. 9. 9. 23:49


백두산여행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지하삼림에 갔다.

처음에 지하삼림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어떻게 지하에 삼림이 있을수 있을까? 참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지하삼림은 원래 나무가 있던곳이 갑자기 지하로 내려앉아서 평지보다 몇십미터 아래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원래는 흙탕길이었다는데 우리두리일행이 오는것을 알아서일까 지하삼림에 이르는길도 나무판자로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덕분에 지하삼림까지 편하게 갈수 있었고 넓은 지하의 삼림을 구경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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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4

photo/백두산 2003. 9. 9. 23:44


백두산정상에 천지가 있다면 중턱엔 소천지가있다.
비록 작은 곳이지만 백두산에서 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고요함이 있는곳이다.

나무가 빽빽히 둘러서있고 그 가운데엔 연못이 있다. 그 이름은 소천지.

그리고 가족의 여행을 즐기는 우리두리의 일행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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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3

photo/백두산 2003. 9. 9. 23:38


천지를 뒤로하고 떠나는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러나 점심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다른 중국사람들처럼 먹을것을 챙겨오지 못한 우리두리일행은 어쩔수 없이 내려올수 밖에 없었다.

비교적 많은 조선동포들이 천지에 올라옴을 알수 있었다. 내려오는길에 어떤 할아버지는 덩실덩실어깨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것이었다.

전엔 우리나라의 춤과 노래가 그렇게 흥겹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익숙한가락을 익숙한 언어로 아름다운 천지에서 들어서일까 갑자기 우리두리어깨도 들썩들썩, 얼굴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있고 싶은 천지였지만 그 행복한 미소만을 가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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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2

photo/백두산 2003. 9. 9. 23:32


백두산 천지에 가면 북한땅이 보인다.
백두산을 따라 철조망이 설치되어있으며 그 철조망을 따라 가다보면 한구석에 케이블카전망대가 보인다. 북한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로 천지에 오는것이 보였다.

항상 중국에 뒤지기만 하는줄 알았더니 그래도 그런것은 잘하네? 하는 기특한(?)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우리나라가 하나되는날 북한이 만들어놓은 케이블카로 천지에 다시 올라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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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1

photo/백두산 2003. 9. 9. 23:26


ㅋㅋㅋ 천지에 발을 담구었다.
천지에 발을 담그면 냄새는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하지 마라 우리두리일행은 이 사진을 찍자마자 튀어나오듯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물이 차가웠기 때문이다. 만일 조금만 더 있었다면 발이 떨어져나갈정도로 차가웠다. 두리는 그래도 참을성이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사실 기차에서 요즘 백두산에 괴물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사는 승객에게 물어보았다. 믿을만 한말이냐구? 그랬더니 그 추운물에 무슨 괴물이사느냐구? 오히려 그말을 믿는 사람들은 천지에 올라가보지 못해서 그런것이라고 설명해주었는데 그 설명을 들을때는 안믿기더니 발을 넣어보니 그말의 의미를 알수 있었다.

중국에 너무 오래있어서 중국사람비슷해진것인지 보지않으면 믿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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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10

photo/백두산 2003. 9. 9. 23:16


두리의 욕심은 끝이없다.

처음엔 백두산에 가기만 해도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날씨가 좋기를 바라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숲이 무성했으면, 동물이 많았으면, 올라가기가 편했으면,.......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고 내 욕심꾸러기마음으로인해 부끄러워진다. 이렇게 푸른하늘과 푸른 풀들이 있는데 아직도 더 많은것을 바라는 욕심을 부끄러워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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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9

photo/백두산 2003. 9. 9. 22:43


백두산으로 오르는길은 정말 힘들었다.
새벽일찍일어나 짚차로 일인당 80원씩주고 갔던 제일봉은 그야말로 손짚고 헤엄치기였었다.

무려 978개의 거대한 계단이 우리들의 앞을 버티고 있는데 그야말로 악소리가 나오는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두리일행은 두려운마음은 뒤로한채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음을 떼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중간쯤왔을때 파란하늘이 조금씩 넓어지고 밑으로 보이는 계단이 더 많아졌을때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비록 앞으로 더 많이 남은 계단이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서일까 아니면 이미 절반가량와서일까 처음시작할때보다 덜 부담되게 느껴지는것이었다.

훨씬 가벼운마음으로 또 한걸음씩 올라간다.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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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8

photo/백두산 2003. 9. 8. 23:06


백두산엔 볼만한곳이 5군데 있다.
최고봉, 장백폭포,천지,지하삼림,온천이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야만 제대로 볼수 있는곳은 최고봉과 천지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두리일행이 올랐던 날씨와 같은 날씨에 천지에 오르는 사람은 소수중의 소수이다.

두리는 이번백두산여행이 네번째다(알고있으니 그만하라고?^^) 첫번째여행을 빼고는 모두 맑은 날씨에 다녀왔다. (이만하면 우리가문자랑이 되었겠지?) 전에 여행했을때 들었던 이야기다. 천지의 맑은 날씨를 찍으려고 사진사가 30일을 기상대에서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내려갔단다. 그런데 그 다음날 두리가 도착했는데 그날이 무척 맑은 날씨였던 것이었다.

백두산은 하루에도 12번 날씨가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맑은 하늘의 푸른 천지를 보지못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무척많다.

왜 이말을 반복해서 말하는지 궁굼하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모두 착하게 살자는 말이다. 혹시 나중에 천지에 왔을때 마음이 착하지 않다고 푸른하늘을 안보여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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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7

photo/백두산 2003. 9. 8. 22:45


한국에서 단체관광을 많이 온다. 가격이 싸고 편하기 때문에 많이들 단체여행으로 오는데 몇가지 주의해야할것이있다.

한국사람들만 모여있고 그 지역사정을 잘모르기때문에 쉽게 한국에서의 기분대로 행동하며 현지인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그래서 현지인들에게 속는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우리두리일행은 백두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는데 일인당 한국돈 6천원을 냈다. 그런데 단체로 온사람들은 한사람당 만원씩내고 온천욕을 한다. 왜냐하면 가이드가 일인당만원입니다. 라고 속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웃기는것은 한국사람들은 가이드비를 주고 거기다가 수고비까지 얹어준다는것이다. ㅋㅋㅋ 이참에 나도 가이드로 나서?^^

또하나 주의할것은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정말 가야할곳을 못간다는것이다. 이번에 백두산에 가서 갈곳이 한군데 더 생겼는데 그곳을 바로 천지다. 이전까지 두리도 백두산엔 갔지만 천지엔 가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천지로 가는길에 낙석이 떨어져서 통행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동아건설에서 그길을 시멘트로 굴을 만들어 천지까지 통하게 만들어놓았다.  참재미있는것은 한국사람들이 만든 그 굴을 한국사람들은 쳐다보기만하다 돌아가고 중국사람들이 땀흘려 올라가고 있었다.

이것 저것 따져보면 과연 단체여행이 싼것일까? 그래서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가는 것일거다. 더 많은것을 보고 듣고 더 싸게 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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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6

photo/백두산 2003. 9. 8. 22:26


아침일찍 백두산에 오른탓일까?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공기도 더할나위없이 맑았다. 다만 정상에 머물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1시간으론 성에 차지 않을 따름이었다.

건너편에 보이는 북한땅때문에 비디오촬영은 금지한다는 말을 듣고 올라갔다. 그래서 조심조심 촬영을 했는데 아침이어서일까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날씨도 좋고 주변환경도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너무나 기분이 상쾌하고 행복해서 우리두리의 일행은 모두 함박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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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5

photo/백두산 2003. 9. 8. 22:17


백두산은 중국땅이다.
무슨 새삼스러운 말인가 할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의 백두산은 이상향이다.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곳...... 그런데 그 백두산엔 중국사람들만 가득하다. 심지어는 조선족들도 별로 없다.

하찬은 돌조각을 파는 사람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는사람까지 간간히 들리는 한국말은 한국관광객들의 소리뿐이다.

그래도 백두산에 와본사람들은 그 느낌이 다르단다. 비록 중국땅이지만 백두산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이상향바로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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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4

photo/백두산 2003. 9. 8. 22:12


백하에 도착하니 밤11시30분이었다. 그런데 나와있기로했던 사람이 안보이는것이 아닌가? 허둥지둥 전화를 해보았더니 마중나온사람이 기다리다 잠이들었단다. 이런......

결국 생선비린내가나는 봉고차에 올라 백두산 온천부근 폭포산장에 짐을 푸니 시간은 새벽1시 가까이였다.

열차에서 누워있느라 피곤한몸(?)을 누이고 단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해가 중천이었다. 시간은 6시쯤이었는데 해는 벌써 떠서 주위가 환해져있었다. 순간 아차했던것은 이왕왔는데 백두산에서 해돋이를 볼걸하는것이었다. 결국 해돋이는 못보고 산장주인이 마련해준 차편으로 백두산 최고봉에 올라갔다.

두리는 백두산에 4번째가는여행이었다. 그런데 그 네번중에 이번이 제일 아름다웠다. 3대에 악인이 없어야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는 백두산 그야말로 백두산사진속에 나오는 그런 모습이었다. 구름한점없이 파란하는 그리고 파란 천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백두산에 오르는 부모님과 우리도 우와~ 우와~를 연발할뿐이었다.

백두산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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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3

photo/백두산 2003. 9. 8. 22:04


백두산에 가는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고나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며 뱃속이 든든해져오는 느낌이었다.

사실 중국에서 오래(?)살았지만, 아직도 중국사람들속으로 들어가는것은 떨리는 일이다. 하도 별의별 사람이 다 있어서 항상조심조심해야하기 때문이다.

우선 먼저 기차표를 사기로했다. 출발날짜까지 2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기대는 않했지만 그래도 좌석표는 구할수 있었다. 사실 원한것은 침대표였는데 침대표는 메이요우라며 없다는것이다. 어쩔수 없이 좌석표를 사들고 출발하기전에 가서 다시한번 알아보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출발한시간전 여유있게 간다고 한시간전에 역에 도착해서 부모님과 아내를 먼저 대합실로 들여보내고 두리는 침대표를 사러 갔다. 그런데 별의별사람들이 다 새치기를 하는통에 거의 한시간이 다되어서야 창구에 갈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나 메이요우.....ㅜㅡ

겨우 출발시간에 맞춰 대합실에 가니 우리는 목이 길어져서 뽑히기 일보직전이었다. 멋적은 웃음으로 표를 못샀다고 말하고 기차에 올라탔는데 이건웬일?

기차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우리가 앉을자리엔 어떤사람들이 이미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고, 기차는 그야말로 돗떼기시장이었다.

우선 우리자리에 앉은 사람을 쫓아내고(?)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가 5호차 승무원실로 갔다. 중국열차는 출발지가 아니면 여행일자1주일전이라야 원하는 표를 구할수 있다는 것을 이번여행에서도 또한번 느낄수 있었다. 그곳에서 좌석표를 침대표로 돈을 더주고 바꿀수 있었다.

침대칸에 도착하니 이건왠걸? 침대칸은 텅텅비어있었다. 역시나 전산화가 덜된 중국철도여서 출발지가 아니면 좌석이 얼마나 비었는지 모르기때문에 심양에서 침대표를 구할수가 없었던것이었다.

침대칸에서 우리는 단동에서 출발한 여호와의 증인가족들을 만났다. 그들은 우리를 보자마자 증인이세요?라는 말로 우리두리일행을 긴장시켰다. 결국 별다른 말을 나누지 않고 백하까지 가야했다. 이먼곳까지 나오는 그들을 보면서 한층더 깨어있어야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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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2

photo/백두산 2003. 9. 8. 21:40


백두산여행을 떠나기위해서 이곳저곳을 뒤져보았다.
여러사람들이 좋은 정보를 인터넷에 올려놓아서 정보를 찾기참 편했다. 인터넷이라는것이 이렇게 좋은것이구나..... 나도 다른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생각한것이다.

혹시 누가 이글을 읽고 백두산에 갈때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다면 좋겠다.

다른곳에서 백두산에 가는길은 비교적 쉽게 찾을수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길이나 장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유독 심양에서 출발하는 여정은 쉽게 찾을수 없었다.

먼저 찾아볼곳은 http://www.jalingobi.co.kr다. 이곳은 중국배낭여행에 관한 정보가 아주 많이 있는곳이다. 웬만한 곳은 어떻게 가는지 어디가 제일싼지 구체적인 정보가 가득하다. 다만 아쉬운것은 싸이트를 바꾸면서 자료가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도 구게시판에 가면 알짜정보가 가득했었다.

열차편을 알아보려면 http://www.chinatour.co.kr/pages/train/에 들어가라. 조금 오래된정보이긴하지만 거의 지금과 다름없는 시간표다.

그리고 비행기표를 싸게 구하려면 http://www.nextour.co.kr/default_ie.htm에 가면 싼비행기표를 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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