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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3.08.29 장가계 여행 세번째 국가삼림공원 십리화랑 by wuriduri
  9. 2003.08.29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십리화랑2 by wuriduri
  10.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십리화랑 세자매상 by wuriduri
  11.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십리화랑 by wuriduri
  12.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금편계곡7 by wuriduri
  13.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금편계곡6 by wuriduri
  14.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금편계곡5 by wuriduri
  15.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금편계곡4 by wuriduri
  16.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금편계곡3 by wuriduri
  17. 2003.08.28 장가계 여행 세번째 국가삼림공원 금편계곡 쌍귀심연 by wuriduri
  18.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금편계곡2 by wuriduri
  19. 2003.08.28 장가계여행 세번째 장가계 삼림공원 민속여관 by wuriduri
  20. 2003.08.28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전화원 by wuriduri
  21. 2003.08.28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오지봉 by wuriduri
  22. 2003.08.22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황석채 쌍문영빈 by wuriduri
  23. 2003.08.22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황석채 육기봉 by wuriduri
  24. 2003.08.17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불장봉2 by wuriduri
  25. 2003.08.17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불장봉 by wuriduri
  26. 2003.08.17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by wuriduri
  27. 2003.08.17 장가계여행 두번째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by wuriduri
  28. 2003.08.17 장가계여행 첫번째 북경자금성8 by wuriduri
  29. 2003.08.16 장가계여행 첫번째 북경자금성7 by wuriduri
  30. 2003.08.16 장가계여행 첫번째 북경자금성6 by wuriduri

백두산

photo/백두산 2003. 8. 30. 15:30


중국에는 백두산이 없다.
오직 장백산(長白山)이 있을뿐이다.

알다시피 백두산은 우리나라 단군이 그곳에서 통치를 시작했다고한다. 그런데 만주족 즉 청나라도 백두산을 자신들의 근거지로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청나라때는 백두산에 못오르게 했다고 한다.

요즘들어서 백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중이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것이있다.
중국사람들은 아마 똥을 싸고 자기손으로 똥을 닦지 않을것이다. 모두 남의 손을 빌려서 닦고 똥닦을 휴지도 남의손으로 치우려고 할것이다. 왜냐구?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에 가보면 모두 동남아 화교들이 개발해놓은것이다. 그런데 마치 중국정부가 개발한것처럼 광고를 한다. 그리고 중국인들도 자신의 힘으로 개발한것처럼 여긴다.

모든곳이 그렇다.
그런데 백두산은 왜 개발이 늦는가? 아마 백두산에 관심을 갖는 화교들이 적은모양이다. 이쪽지방은 우리나라민족이 예전부터 강세를 갖고 있었던 탓일까? 이곳출신의 돈많은 화교가 없는가보다 그래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많은 한국기업들이 돈을 싸들고와서 백두산을 개발하고 있다. 아주조금씩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먼저 백두산 천지의 전경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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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 우리두리일행은 장가계의 많은곳을 돌아볼수 있었다.
그리고 비교적 넉넉한 일정으로 계획을 짰기 때문에 구석구석 많은곳을 볼수 있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두분부모님의 체력을 생각해서 봉황에 가려던것을 취소하면서 넉넉해진 일정이 되긴 했지만 최소한 4박5일의 일정으로 짜야지만 장가계의 볼것을 다볼수 있을것 같다. 다만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라도 자주보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자주 먹으면 그 맛을 모르게 되듯 다 보는것은 좋은데 장가계를 처음 봤을때의 그 신선함을 느끼기엔 4박5일은 너무 길게 느껴졌다.

다음에 간다면 2박3일의 일정으로 첫날오전은 삼림공원 오후는 금편계곡 둘째날은 오전은 황룡동 오후엔 보봉호셋째날은 레프팅으로 짠다면 무리없고 경제적이며 무엇인가 조금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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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봉호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는 보봉호를 뒤로 하고 내려와서 숙소에서 잠을 잤다. 물론 여행중 제일로 맘에 안드는 여관이었다. 왜냐하면 수건을 보통크기 한장만 주는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복무원과 얼굴을 붉히고 수건을 더 갖다 달라며 싸우기까지 했다.

왜그리 사소한것에서 문제가 생기는것인지, 더군다나 우리가 잠을잔곳은 봉황산에 가지 않기때문에 2성급에서 3성급으로 바꾸어달라고 요구했던곳이어서 더 기분이 나빴다.

두리가 너무 무른것이 아니었는지, 가끔 야무져야할때는 야무져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에 두리도 마음아파한다.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한것인지......

다음날 우리두리일행은 레프팅을 하러 떠난다.
무려3시간을 배를 타고 내려오는레프팅이었다. 다른 단체관광한국사람들은 일정상 레프팅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그곳엔 한국말을 하는 주민이 없었다.

장가계여행을 하면서 한국사람은 봉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모르면 가만히나 있던지 왜 그리 아는체하고 나서는지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물쓰듯이 펑펑쓰는(두리도 그런면에서는 할말없다 중국사람보다 거의 1000원이나 더주고 왔으니까 그래도 한국에서 오는것보단 싸게 왔다는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모습을 중국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만 레프팅엔 사진기를 휴대할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긴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두리일행의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있다. 장가계에서 제일 멋있고 재미있는일을 역시 레프팅이었다고...... 다음에 가게되더라도 꼭 다시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한가지 레프팅을 하려면 오전 일찍 가던가 점심시간쯤가라 그래야 모터달린 보트를 탈수 있다. 만일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게 되면 무지 힘이 들고 재미도 없다.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면 가다가 중간에 모터달린 보트를 만나면 손을 들고 이렇게 외친다.

"도와주세요 밧줄하나만 건네주세요 서로 묶고 갑시다"

아 또 한가지 레프팅을 하기전에 물총을 꼭사라 가격은 10원 그것이 있으면 레프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물총싸움을 할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유치한것인데 그래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간 탓일까 무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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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폭포다 높이가 거의 1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폭포다 보봉호를 이루는 물이 떨어지는것인데 물론 인공이다.

원래보봉호는 우리들이 돈을 내고 들어가는것이었다. 그런데 봉황을 안가는 대신  그가격을 여행사에서 내주는것으로 하였다.

이때는 파노라마찍는방법을 몰라서 그 웅장함을 한눈에 들어오게 찍지못했다. 조금만 머리를 썼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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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족들은 노래가 끝나면 요오호라는 말로 자신의 노래가 끝났음을 알린다. 이것은 노래가 끝났다는 의미도 있고, 나보다잘할수 있으면 한번해봐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음음~~ 배를 타면 토가족앞에서 노래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데 목청을 가다듬고......

허이구야 그런데 토가족들 노래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괜히 까불다간 구데기앞에서 주름잡는 꼴이되고 말겠다.

꼬리를 쑥내리는 두리 결국 노래한구절불러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허이구야 챙피해라.

배에서 내려서 보봉호를 배경으로 한장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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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호는 인공호수다.
말레이지아화교가 돈을 들여서 댐을 쌓았고 그댐으로 생긴 호수란다. 그런데 댐은 크다라고 생각해왔던 고지식한 두리는 댐을 찾지 못했다.

나중에 가이드가 산을 돌아가면 댐이 있는데 폭은 3미터지만 높이가 100미터가량되는 댐이 있다고 말해주어서야 댐이 있는지 알았다.

보봉호에는 토가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재미있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토가족은 여성우월주의사회여서 여성이 가족의 모든부분을 책임진다고 한다. 그리고 결홀할때는 노래잘하는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으로 대우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만일 맘에 드는 여자가있으면 남자는 노래를 부르고 그노래가 맘에 들면 바로 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혹시 노래에 자신있는 사람은 이곳에서 여자를 찾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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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우리두리일행은 황룡동에 갔다. 이곳은 북경의 한회사가 개발해서 일반에게 공개하는 장가계최고의 자연화강암동굴이란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엉켜있어서 마치 딴세계에 온것같은 기분을 들게 하였다. 원래는 개인관람코스에 들어있던것이었는데 봉황을 안가는 대신 그 가격으로 이곳을 관람하였다.

다만 역시 후레쉬가 없었던 관계로 사진이 하나같이 시커멓게 나와버려서 사진이 없는점이 아쉽다. 다음에 좋은 카메라하나 사면 그때.....

황룡동을 뒤로하고 일행은 점심때쯤 보봉호로 향하였다.

여행하면서 느낀점이지만 한국사람임을 배려한것인지 아니면 여행중이라 배고파서 그런것인지 입이짧은 우리도 불편함없이 식사를 할수 있었다.

더군다나 호남지방이 매운것을 즐겨하는 지방이라서 우리한국사람의 입맛엔 더할수 없이 맞는 요리들이 많이 있었다. 다만 그 요리이름을 기억하지 못함에 안타까울뿐이다.

식사를 하기전 우리두리일행은 발안마를 받았다.
처음받으시는 발안마에 부모님들은 흡족해하시는것같았다. 다만 발안마가 끝난후 물건을 파는데 너무 바가지를 씌워서 무료라는 발안마가 오히려 너무 가증스럽게 느껴지는것이었다. 밖에서 20-30원이면 사는 것을 200-300원에 팔아먹으니 원참

아무리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렇게 살면 안돼지!

그래도 두리부모님들은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이신가 보다.
비싼것을 알지만 예의상, 발안마받은것이 미안하신지 250원짜리 발안마용 가루분을 사셨다.

음... 5사람이 발안마를 받고 30원짜리물건을 250원에 샀으니 한사람당 발안마비 54원인셈이었다. 뭐 어차피 발안마한번 해드리려생각했었으니 그정도면 싼편이라 생각하고 아무말씀 안드렸다.

이사진은 발안마를 끝낸 상쾌한발로 올라간 보봉호에서 두리부모님한컷..... 역시 역광이라 시커먼스 시커먼스 시커머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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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리두리가 포즈를 잡아보았다.

"두리오빠 우리는 항상 이 포즈인것같아"

그러고보니 우리두리가 찍을땐 쪼그려찍거나 앉아서 찍은 사진이 많았던것같다. ㅋㅋㅋ

누가 고지식하다고 하지않을까봐 포즈마저 고지식하게 가는것인지 좀더 창조적인 자세를 개발해보아야겠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를....

누워서 찍으면 어떨까?

십리화랑을 나와서 우리두리일행은 천자산으로 갔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탓던 기억외엔 아무 남는기억이 없다. 왜냐하면 안개가 너무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황석채와 더불어 아름답기로 유명한곳이라는데 너무 아쉬웠다.

또하나 천자산엔 하룡공원이있는데 거기엔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널때 제일먼저 앞장섰던 웬수같은 탱크가 전시되어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오는 곳에 탱크를 갔다놓은 중국놈들의 의도가 무엇일까? 괘씸한것들같으니라구..... 그러면서 넉살좋게 이런말들을 한다

"사실 일본사람보다 한국사람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우 일본사람은 교활하구 정이 안간다우"

나두 그래 너희 중국놈들은 이럴때보면 정이 똑떨어진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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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이 멋있게 안생겨도 멋있게 나오던데 내가 찍은 사진은 왜 멋있는 사람들도 멋있게 안나오는것일까?

바람결에 날리는 긴머리를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이대었는데 초점이 안맞았는가 보다.

두리의 동생은 두리결혼식이후로 머리를 짜르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 만났을때는 어색하더니 나중엔 적응이 되었다.

그런데 장가계여행을 마치고 심양에서 사우나를 갈때 문제가 발생했다. 동생의 긴머리를 보고 복무원들이 여자인줄 알았나 보다. 들어가려는 동생을 놀란 목소리로 불러세웠다.

"거기는 남탕이예요"

건투를 빈다. 좋은 아가씨를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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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에 세자매가 살았단다.
첫째와 둘째는 아기가 있었는데 셋째는 없었단다.
그래서일까 셋째봉우리엔 아기(?)안달려있다.

그 세자매상앞에서 우리두리와 두리의 어머니가 사진을 한방찍었다.
이러다 돌이되어버리지 않을까?
그러면 이름은 부부와 어머니상이 되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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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림을 그린다면 이런모습으로 그릴것이다.
그것을 중국사람들도 알았던것일까? 이름이 십리화랑이다.

가이드가 앞으로 우리가 갈곳은 십리화랑입니다.
이말을 하자 우리두리일행은 순간 얼굴에 핏기가 가셨다. 우와 십리를 또 걸어야해? 좀 쉬었다 가자해야겠다.

그런데 다행히 십리화랑엔 모노레일이 깔려있었다. 앉아있으면 바로 갈수 있는곳이었다.

가이드가 그렇게 일정을 짜서였겠지만 우리두리일행은 군말없이 왕복30원의 모노레일사용권을 산다. ㅋㅋㅋ

사실 금편계곡에는 현지주민들이 어깨에 메는 가마로 사람들을 날라준다. 신기하게도 그사람들은 한국말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유창하게 잘하는것은 아니라 마넌마넌(만원 만원), 카마카마(가마 가마), 카마마넌(가마 만원)등의 뜻만 전달하는 말들이었는데 나중에 우리두리일행은 조금 힘들기만 해도 그사람들을 따라서 마넌마넌 카마마넌하며 웃을수 있어서 힘든여행을 즐겁게 보낼수 있었다.

그래서 도착한 십리화랑의 끝에서 사진을 한방찍었다. 두리의 부모님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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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왔다.
장가계삼림공원이라고 크게 새겨진 바위아래에서 우리와 두리가 폼을 한번 잡아봤다.

어? 나뭇꾼과 선녀라구?

옛끼 도끼없는 나뭇꾼봤소?

선녀옆에만 있으면 다 나뭇꾼인줄아쇼? 옥황상제도 선녀옆에 있다오

ㅋㅋㅋ 그럼 두리는 옥황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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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의 아름다운 풍경속에 또하나의 아름다운이가 있다.

누구냐구?

물어보나 마나 우리지.

물어보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다 똑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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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진 숲과 산들의 이어짐에 우리두리일행은 점점 지쳐가기 시작한다.

아무리 얼굴을 펴며 환하게 웃으려고 해도 지친모습은 어쩔수 없다.

자 웃어요 하나둘세에엣

부지런히가자 끝이 얼마 안남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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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무는 부부란다.
태어날땐 다른뿌리를 가졌지만 자라면서 하나의 나무로 합쳐져 서로의 양분을 나눠가지며 자라고 있단다.

이번여행에서 많은 곳에서 부부의 인연으로 살고있는 나무들을 보았다. 아마 둘이 같이 사는것은 힘들것이다. 혼자사는것이 더 낫을것이다. 옆나무의 뿌리가 내가 먹을 양분마저 모두 빨아들이는 것에 신경이 날카로워질것이다.

그래도 옆의 나무가 먹은 양분이 지금은 뺏기는것같아도 결국은 자기한테 오는것을 알기 때문일까 여러곳에서 나무들은 자기살을 다른나무의 살에 맞대어 하나의 몸으로 만들어 기대며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두리도 그렇게 살것이다. 이 나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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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꼭 후레쉬를 사야지......
매번 사진을 찍을때마다 생각하는것이지만 그리쉽지많은 않다.

이번사진역시 우리와 두리의어머님모두 시커먼스를 만들고 말았다.
뒤로보이는 풍경역시 밝기를 조절하는과정에서 희뿌옇게 변하고 말았다. 인물 풍경모두 놓쳤다.

다음엔 후레쉬 꼭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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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동안 우리를 안내했던 현지가이드다.
여행내내 참 편하게 안내해주었던 인상깊은 가이드였다. 다만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래 이번여행은 심양의 국제여행사를 통해서 가려고 했었다. 2년전의 상해여행과 우리두리의 신혼여행을 모두 심양국제여행사에서 준비했었고 무리없는 스케줄과 비교적쾌적한 숙박시설로 좋은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아무리해도 심야에서는 여행상품을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북경국제여행사에서 마련한 여행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처음가격은 중국인보다 200원이 비싼 일인당 2400원이었다. 그런데 북경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다는 이유로 여행일정을 하루더 넣고, 심양으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일인당 3000원의 가격으로 일정을 짰다.

처음에는 그냥 배낭여행식으로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오히려 비용이 4000원가까이 치솟는것을 보면 어쩔수 없이 북경국제여행사를 선택했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실수였던것이다.

순전히 돈만 아는 북경국제여행사는 자기들이 돈을 먹고 장가계국제여행사에 기본값으로 하청을 주었다는것이다. 우리두리일행은 돈은 돈대로 쓰고 대접은 그에 맞지 않는 대접을 받게 된것이다. 오히려 고급옵션을 처음부터 신청할것을 하는 생각이 축축한 침대에 누울때마다 드는것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공항을 떠날때 가이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가이드비를 따로 달라는것이었다. 외국인은 가이드비를 따로 받는다는것이다. 분명히 계약서에는 가이드비포함이라고 적혀있었건만 따로 가이드비를 달라는것이다. 그것도 하루에 100원씩 500원을.......

당연히 안주었지만 이게 정말로 북경에서 돈이 안온건지 아니면 한국사람들의 관습을 알고 있는 가이드가 따로 돈을 요구한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전자라고 억지로다도 믿고 싶다. 나쁜 중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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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쉬웠던 기분을 보상해주기라도 하는것일까?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무릉도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한폭의 수묵화였다면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자연속의 산책이었다.

3킬로미터 남짓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자연속을 거니는 순간은 그냥 모든것을 내려놓을수 있는 휴식의 시간이었다. 그저 주변의 경치를 살펴보며 걷는 행복한 시간.

그것만으로도 지난밤의 불쾌했던 기억은 다 씻겨 내려가고 있었다.
그곳에서 한커...엇 ㅡㅜ 후레쉬가 없어서 우리의 얼굴이 검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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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채에서 내려올때 가장아쉬웠던것은 밑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여견만 된다면 걸어내려오고 싶은 길이었었다. 하늘에서 보는것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것이 모두 아름다운 길이었기에 올라갈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1시간30분정도 걸려서 걸어 내려오는것이 더 좋은 관광방법이었다.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우리두리일행이 황석채에서 내려와 묵었던 민속여관은 습기가 너무 심해 몸이 너무 쳐지는 것을 느꼈다. 비록 샤워를 할수 있는 시설은 있었지만 저녁8시부터 10시까지밖에 더운물이 안나오고 그것도 미지근한 물이 나와서 울며겨자먹기로 씻을수 밖에 없는 시설이었다.

그래도 그 다음날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앞에 펼쳐진 병풍같은 산, 자욱하게 끼어있는 안개,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 한폭의 수묵화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것을 남기고 싶어서 한컷찍었는데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 느꼈던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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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는 영화를 좋아한다.
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본다.
그래서일까? 두리의 책꽃이엔 많은 양의 DVD영화가 꽂혀있다.
물론 도반(盜版)이라는 불법복제품이다.

나중에 돈많이 벌면.....

항상 그렇지만 돈이 문제다. 돈없는 현재로선 보고싶은 영화를 보지않을수는 없고 그래서 불법복제품을 쓴다. 이러다 완전히 내 습관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별걸다걱정한다하겠지만, 우리두리는 고지식한 성격이다 그중두리는 더 심하다. 결벽증까지는 안가도 비슷한것같다. 물론 의사의 소견을 받지 않는 개인의 견해다. 그래서일까 다른사람의 도움(?)을 잊지못한다. 언젠가는 갚아야할 빚으로 생각한다.

그 많은 내용의 영화를 다시 갚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는것이다. .......ㅡㅜ

얘기가 다른곳으로 새었다.
내용은 지루했지만 몇몇장면이 기억에 남는 영화 타이타닉의 한장면을 연출해보았다. 덕분에 사진찍는 기술이 형편없다는것이 들어나기는 했지만 뒤에 펼쳐진 병풍같은 산들이 가려주리라 믿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름다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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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람손바닥이 펼쳐져있는 모양의 봉우리입니다."
그대로 번역을 하고 나서 보니 어딘가 이상했다.

다른 일행들이 의아한 눈초리로 두리를 쳐다보는 것을 느꼈던 것일까? 가이드는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넷째손가락은 구부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역시 말을 잘만드는 중국사람들이구나. 믿을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뇌를 개발하려면 상상력을 개발하라고 하던데 중국사람들 머리좋은 이유를 알것같았다.

중국사람들이 머리가 좋다고 인정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제일 막막한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한자의 행렬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들이 아는글자만 안다고 한다지만, 그 많은것을 어떻게 다 뜻과 음을 달았을까? 생각하면 끔찍해져서 소름이 돋는것을 느낀다.

이참이 우리나라2세들의 머리를 위해서 우리도 한자전용(漢字全用)으로 체제를 바꾸자고 해버려? ㅜㅡ

다음풍경으로 이동해야겠다. 돌피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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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기둥이 마치 문모양을 이루는곳이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다보면 참 재미있는 이름을 많이 붙여놓았구나 하는생각을 많이 한다.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설명을 듣고 보면 정말 그럴듯하다는 생각을 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곳도 그냥 아름다운 풍경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갑자기 귀빈이 된듯 마음이 들뜨는것을 느꼈다.

단순한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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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삼림공원의 황석채의 육기봉에서 한컷
육기봉(六奇峰)은 황석채에는 하늘,땅,구름,산,동물,식물의 모양이 다른곳과 달리 기이하게 생겼다해서 육기봉이라고 이름지어졌다.

뒤로보이는 케이블카가 육기봉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다.
왕복80원이고 상행선가격은 48원, 하행선가격은 32원이다.

체력이 바탕이 된다면 내려갈때는 산길을 따라서 내려가는것이 더 나은곳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내려가는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정말 아쉬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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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두리의 부모님이시다.
원래는 폼나게 중국여행을 할생각이었는데, 출발부터 이상하게 꼬이더니 장가계에서도 그렇게 편한여행은 아니었다.

중국이 그렇지뭐.....

이번여행에서 정말 많이 썼던 말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뒤떨어진 곳이 많다. 작년에 두리의 부모님은 상해,항주,소주를 도는 여행을 하셨다. 그땐 와~ 중국이 대단하구나라는 말을 많이 썼었는데.....

지난 여행과 비교해보면 도시와 시골, 인공과 자연이라는 두개의 주제로 나뉘어진다. 중국이 지금 신경써서 개발하고 있는 도시의 외관과 여행의 겉모습은 사진에서 보이다싶이 대단하고 웅장하다. 하지만 원래 큰 물(?)에서 놀던 중국인이어서일까? 작은것, 세세한것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것같다.

이번여행에서 제일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바로 자는곳이었다. 첫날묵은 방은 화장실에서 변기썩는 냄새가 나고, 두번째곳은 습기가차고 곰팡이가 핀냄새가 나고, 세번째곳은 수건을 작은것 한장씩밖에 안주는것이었다.

아주 작은것인데, 그런 작은것을 관심쓰는 중국인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많은 걱정을 하고 살아야할것이다. 지금도 중국이 경계해야할대상이라며 호들갑떠는데 그땐 정말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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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의 산들에는 각각 자기의 이름이 붙어 있다.
조금은 억지스런면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 속엔 중국사람들의 생각이 들어있었다.

실제로 한국가이드와 여행을 해보면 한국가이드는 그 배경에 대해서 잘 설명을 안해준다. 뭐 한국사람들이 워낙 번개불에 콩구워먹는 사람들이어서 설명을 듣기보다 그냥 보고 지나가기를 원하는 까닭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곳의 유래와 전설은 설명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반면 중국가이드는 여행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떠든다(?)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을까싶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개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그래도 재미있다. 그 이야기를 듣기전에 보면 그냥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가이드가 해준말을 듣고 다시보면 산도 그냥산이 아니고 물도 그냥물이 아니다.

우리두리가 유치해진것인지, 아니면 중국사람처럼 말도 안되는 허풍을 즐기는것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행이 즐거우면 되지 않겠는가?

뒤로보이는 배경은 불장봉이 아니다. 부처님손바닥같다고 붙인말인데 말도 어쩜 그렇게 잘 만들어내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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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도착한 장가계였다.
한국과 심양에서 따로 출발한 일행이 북경에서 만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었고, 비행기가 늦게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채 산에 오르는일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여행은 여러가지 사건의 기록이며, 그 기록이 풍성할수록 그 여행은 성공한것이라고

우리두리일행은 출발부터 사건의 연속이었다. 왠지 성공한 여행이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처음에 갔던 국가삼림공원의 넓고 넓은 산의 바다는 그동안 도시의 회색빛에 찌들은 우리두리의 마음을 푸르고 푸른 물로 말끔히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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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40분에 출발하기로했던 비행기가 10시까지 연착이 되더니 활주로에 막 진입하던 찰나에 멈추어섰답니다.

약 30분가량을 활주로초입에서 기다렸더니 오늘 비행기가 못뜬다며 호텔에 방을 잡아주었어요.

비행장을 떠나기전 관리원이 빠르면 새벽3시에 떠날수 있고, 못떠나면 다음날 저녁에야 출발할거라는 말에 그럼 못다한 북경구경이나 하게 다음날 저녁에 출발하기를 바랬는데......

기어이 새벽2시에 호텔방으로 전화가 왔답니다. 어서 짐챙겨서 비행장으로 나오라고, 얼마나 황당한지, 지금떠나면 다음날 여행일정을 어떻게 해야하나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발해서 여행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드디어 3시30분 비행기는 북경수도공항을 출발해 5시40분 장가계 화화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부득이 도착하자마자 약 3시간가량을 호텔에서 쉰 우리두리일행은 10시30분 장가계의 첫번째 코스인 국가삼림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장가계에 도착해서는 장가계가 왜그렇게 우리두리일행이 오는것을 힘들게 했을까 원망이 들었지만, 막상 그 앞에 섰을때는 그런 원망은 다 사라지고, 웅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만을 했답니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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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떨어지는  세찬 물줄기에 이곳 저곳이 파이면서 하나의 기이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어진 바위처럼 긴세월 우리두리는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나갈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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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금성의 끝까지 왔습니다.
우리두리일행은 여기서 그만 돌아가려고 했었답니다.

뒤에 보이는 바위는 폭포밑에 있던 바위로 안쪽으로 미로가 있는데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금성을 모두(?) 관광한 기념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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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아래에서 두리의 부모님들도 사진한방!

나무나 사람이나 거의 비슷한 연륜을 보여주는 닮은꼴 사진^^

우리두리도 그렇게 살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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